신세계 본점 명품관 '통째로' 시내면세점 된다

신세계본점 면세지 후보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앞두고 명동상권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최종 위치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화려한 근대건축물의 모습으로 명품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꾸리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신세계가 본점을 최종 위치로 낙점한 것은 이 곳이 명동과 남대문시장 사이에 위치한 만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명동상권에서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단체여행보다 개별 도보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도심 핵심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신세계는 떨어지고 있는 남대문시장 방문률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도 본다.

명품관 전체를 통째로 면세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신세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본점 명품관은 1930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백화점 건물이자 그룹의 모태다.

신세계는 또 고품격 면세점 구현을 위해 SC은행 건물을 관광 편의시설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또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도 설치해 본점 본관이 세계적 수준의 새로운 면세점 모델로 개발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세계는 본점이 "근대 건축물 양식에 기초한 중앙계단부터 앤틱 스타일의 엘리베이터, 내부자재 등 모든 것이 VIP 고객을 위해 설계된 건축물이기 때문에 외국 관광객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쇼핑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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