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에는 이날 오후 2시에 '당원에게 드리는 글'의 형태로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했으나 몇몇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취소했다.
이날 메시지에는 '기득권 내려 놓겠다', '공천에 관여 하지 않겠다', '나를 도려 내겠다', '친노 패권은 없다' 등 네 개의 메시지를 A4 용지 네 장 분량에 담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를 도려내겠다'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비선라인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언론에서 제기된 특정인의 이름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분열이 아닌 단결'이라는 부제의 이 메시지의 실제 내용이 오히려 단결보다는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최고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보류됐다.
또 메시지가 쇄신안 등에 대해 구체적이기 보다는 선언적 의미로 보여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메시지는 비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친노 패권주의' 청산 요구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문 대표의 이번 메시지가 비노계의 주장이 '공천'에 한정돼 있다는 걸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들도 이날 메시지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기로 했다'며 공개를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