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소멸한 '세리에A'발 유로파 태풍

피오렌티나·나폴리, 나란히 결승 진출 실패

유로파리그를 뒤덮을 것만 같던 '세리에A'발 태풍이 준결승에서 소멸했다.

세비야(스페인)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는 지난 8일 1차전 홈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적지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5-0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10년 사이 유로파리그에서만 3차례나 우승하며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이상 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와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가진 세비야는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역사적인 도전에 나설 세비야의 상대는 '변방의 강호' 드니프로(우크라이나)다.

드니프로는 나폴리(이탈리아)와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1918년 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주관 대회 결승전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세비야와 드니프로의 2014~201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8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나로도비 슈타디온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최근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던 세리에A는 유벤투스가 2002~2003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데 이어 유로파리그에도 준결승에 2팀이나 올랐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피오렌티나와 나폴리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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