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CHEEZE) - '모두의 순간'
치즈는 여성 보컬리스트 달총과 프로듀서 구름으로 구성된 어반 팝 그룹으로 래퍼 몰로의 군 입대 이후 2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에는 누구나 겪는, 그리고 견뎌야 하는 것들에 대한 솔직하고 숨김없는 감정을 노래한 10곡이 담겼다.
'모두의 순간'은 내가 힘들 때 옆에서 같이 슬퍼해주고 다독여주던 사람이 어느 날 나와 같은 힘든 순간을 맞이했을 때 해주고 싶은 말들과 마음을 담은 곡이다. 치즈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신선한 사운드, 귀를 녹이는 여성 보컬 달총의 새침하고 톡톡 튀는 목소리는 듣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 조문근 밴드 - 'lil'
조문근 밴드의 첫 미니앨범 'Band Of Bros'의 타이틀곡 'lil'은 love is love의 줄임말이다. 예상치 못했던 이별 후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겪은 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전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거친 밴드 사운드와 조문근의 애절하고 파워풀한 목소리가 특히 인상적이다. 젬베를 치던 조문근의 모습은 잠시 잊어도 좋다. 노하은(건반), 이홍휴(기타), 이재하(베이스), 이시영(드럼)과 함께 펼쳐나갈 그의 새로운 음악적 행보에 주목해보자.
◇ 파랑망또 - '삐뚤빼뚤'
경쾌한 피아노 선율이 귀를 자극하는 이 곡은 알듯 말 듯한 첫 사랑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노래한 곡이다. 비밀노트에 그의 이름이 삐뚤빼뚤 적혀 있는 상황. 또 삐뚤빼둘 자꾸만 흔들거리는 마음을 귀엽고 순수한 가사로 풀어냈다.
◇ 솔루션스 - 'Stage'
이 곡은 무대에서 느끼는 희로애락과 삶을 솔직하게 노래하고 있다. 공연을 함께 즐기는 관객을 향해 노래하는 사람의 마음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묵직하고 힘찬 연주와 유려하지만 명료한 멜로디로 담았다고.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청량한 느낌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