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의 '돌풍'은 38라운드까지!

리버풀-토트넘과 유로파리그 출전권 다툼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향한 사우샘프턴의 '돌풍'은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된다.


사우샘프턴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사우샘프턴은 18승6무13패(승점60)로 7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5위 리버풀(승점62)이 안방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1-3으로 패하며 6위 토트넘(승점61)까지 3팀의 치열한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는 3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는다. 5위와 6위는 각각 유로파리그의 본선과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는다.

사실상 4위까지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첼시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4위를 다투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리버풀과 토트넘, 사우샘프턴이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사우샘프턴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로 주춤했지만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안방에서 6골을 몰아치며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세네갈 출신 사디오 마네는 전반 13분과 14분, 16분에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정확히 2분56초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네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단 시간 해트트릭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4~1995시즌 당시 리버풀의 공격수 로비 파울러가 아스널을 상대로 기록한 4분 33초였다.

경기가 시작하고 16분도 되지 않아 해트트릭을 완성한 마네는 이 부문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드와이트 요크가 기록한 22분이었다.

3골과 함께 1도움을 기록한 마네뿐 아니라 셰인 롱 역시 사우샘프턴의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롱은 마네의 2골을 만들어준 것은 물론, 본인도 2골을 넣으며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은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그라치아노 펠레가 1골을 추가하며 5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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