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는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미드필더 기성용의 무릎 수술 소식을 전했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가벼운 무릎 수술을 받아 남은 리그 2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면서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프리시즌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5 호주 아시안컵 차출로 한 달 가까이 팀을 떠난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 기대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였다.
기성용의 8골은 스완지 선수 가운데 리그 최다골이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이다. 올 시즌 스완지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기성용의 빈자리는 17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37라운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 나서지 않은 기성용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스완지는 2-4로 패했다. 0-2까지 끌려갔던 경기를 바페팀비 고미스와 길피 시구르드손이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스완지는 야야 투레와 윌프리드 보니에 차례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 패배로 스완지(16승8무13패.승점56)는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의 희망이 사라졌다. 하지만 리그 8위를 확정하며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고 순위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