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 새 총리 유력…공안 총리 나오나


황교안 법무장관이 신임 총리 후보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로 공석중인 총리 후보에 황교안 법무장관을 발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21일 "오늘 오전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며 현재 황교안 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백지 상태에서 후임 총리를 찾기 위해 후보자만 백 명가량 스크린 한 것으로 알며 상당수 후보자가 청문회 통과 기준에 미달했다"면서 "황 장관 등 소수 몇 명만이 최종 대상자로 남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도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이라는 박근혜 정부 국정 지표 달성을 위해서는 검찰과 사정 수사를 잘 아는 인물이 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그런 기준에서 본다면 황 장관이 적임자"라도 말했다.

황 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도 막힘이 없이 소신있는 태도를 보인 것도 박 대통령의 의중에 있었다는 전언이다.

특히 청와대는 '회전문' 또는 '도돌이표'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장관 등 고위직을 배제한 채 총리 후보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교안 장관이 만약 총리로 내정된다면 50대 총리가 탄생하는 것으로 공직사회와 정치권의 세대교체와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황 장관이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미진과 통진당 해산 등과 무관치 않아 '공안 총리'라는 지적이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나올 수 있다.

황 장관과 함께 황찬현 감사원장, 안창호 헌법재판관 등이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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