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발탁… 50대 총리 '탄생' (종합)

국무총리 후보자에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장관 (사진=윤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공석 중인 국무총리 후보자에 50대인 황교안 법무장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박 대통령이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적인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황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 수석은 "황 내정자가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황 법무장관은 경기고와 성균관대 출신으로 부산 고검장과 대구 고검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황 법무장관은 1957년생인 만큼 50대 국무총리가 탄생한 셈이다.

청와대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장관 등 고위직을 배제한 채 총리 후보감을 찾았지만, 상당수가 청문회 통과 기준에 미달하고 황 장관 등 소수 몇 명만이 최종 대상자로 남아, 박 대통령이 결국 이 중 황 장관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려했으나 발표 3분전에 발표시점을 연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는 돌연 연기 배경에 대해 "문안 정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앞으로 이뤄질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신상털기식이 아니고 정책과 업무수행 능력을 검증하는데 방점을 두고 이뤄지길 기대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수석은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대해 "앞으로 필요한 법적 정치적 절차를 거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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