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명예훼손' 日극우인사 고소

일본 극우 인사 스즈끼 노부유키가 나눔의 집에 보낸 물품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명은 21일 일본의 극우 인사 스즈끼 노부유키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스즈끼는 지난 19일 일그러진 표정에 무릎 아래가 없는 위안부 소녀상과 '제5종 보급품'이라는 글을,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 보내 논란이 됐다.

제5종 보급품은 군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은어다.


그는 또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쓴 말뚝도 함께 보냈다.

이에 대해 강일출·김군자·김순옥·이옥선·박옥선·김외한·유희남·김정분·정복수 할머니는 "스즈끼 노부유키의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스즈끼는 지난 2012년 위안부 소녀상 등에 '말뚝테러'를 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그가 한국에 입국하지 않아 영장은 집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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