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박창호(52·광양시 다압면)씨와 신부 또티감 양, 신랑 변영진(45·광양시 광양읍)씨와 신부 도키후엔창 양, 신랑 최영민(44·광양시 진상면)씨와 신부 다오투후엔 양은 21일 오후 2시 광양시 광영동 금호교회에서 합동 결혼식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부 3명은 모두 베트남 출신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결혼식 축사에서 "광양에 다문화 가정이 800여 가구에 2,300여 명이나 된다"며 "광양시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광양 금호교회 담임목사는 주례사를 통해 "부부의 낮을 맞아 뜻깊은 결혼식을 하게 됐다"며 "사랑은 국경이 없으며 행복한 가정을 위해 믿음과 소망, 사랑을 새기고 무엇보다 보배로운 가정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유림웨딩홀(대표 신영식)' 측에서 결혼식 사진 촬영과 앨범을 무료로 제작하고 웨딩드레스를 할인 대여하는 등 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