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안철수 의원을 대신해 조국 서울대 교수가 유력했지만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내 반대 기류가 이는 가운데 김 이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 되고 있다.
당 내 핵심 관계자는 "최고위 회의에서 김 교육감이 조국 교수와 함께 거론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그 부분에 대해)할 말이 없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 제안을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의 측근 역시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김 이사장은 5년 동안 민선 1·2대 경기도교육감을 역임했다. 지난 5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뒤 6월 수원을(권선)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했다.
그는 지난 2009년 당선 이후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가 학부모의 학교급식 경비를 무상으로 바꾸도록 하는 등 무상급식을 이끌어냈다.
당 내 비주류계를 중심으로 조 교수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이사장 역시 친노 성향의 정치인으로 분류돼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수도권 비주류계 한 의원은 "거론되는 외부인사들이 대부분 '친노'다. 또 외부 인사들이 당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결국 주류의 '꼭두각시'만 될 것이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