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블래터’ 힘 모았다! 피구-판 프라흐 중도하차

제프 블래터 현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2파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5선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AP통신과 BBC 등 주요 언론은 22일(한국시각)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장과 루이스 피구가 FIFA 차기 회장 선거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기존 4명의 후보가 경쟁하던 FIFA 회장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블래터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방한하며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던 판 프라흐 회장은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알리 빈 알 후세인 왕자의 지지를 선언했다. 판 프라흐 회장은 물론, 피구 역시 FIFA의 변화를 촉구하며 비판했던 만큼 둘의 사퇴는 '안티 블래터' 세력의 힘 모으기로 분석할 수 있다.

알리 빈 후세인 왕자는 현행 32개국인 월드컵 출전국을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36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공약으로 표심을 흔들고 있다. 지금보다 월드컵 출전국이 4개국 늘어날 경우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가 1장씩 더 가져갈 수 있다.

1998년 첫 당선 이후 5선 도전에 나선 블래터 현 회장을 뒤늦게 힘을 모은 '안티 블래터' 세력이 저지할 수 있을지 일주일 뒤 열릴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회장 선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209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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