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견 없다" 재확인…28일 연금개혁안 처리 '파란불'

"문안 조정 불필요…당내 일부 이견 더 설득"

(왼쪽부터)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국회 연금개혁특위 여야 간사였던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22일 긴급회동을 통해 "잠정합의문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28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조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회동에서 합의문에 대한 이견은 없다, 문안 조정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에 조금 이견을 가진 분들 있어서 좀 더 설득을 많이 할 필요가 있겠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면서 양당 협상주체들 간에 큰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논란과 관련해 양당 간사가 잠정합의한 안에 사실상 동의한 상태다.

이들은 또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 안행위 소회의실에서 추가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외부 전문가 10여명의 검토보고서를 바탕으로 연금개혁안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에 잠정합의안 보고를 마친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협상권을 사실상 위임했다. 새누리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최종 확정안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간사들이 마련하고 있는 초안을 최대한 존중하되 신중하게 양당의 추인절차를 밟겠다"며 "27일 늦게라도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고, 합의문 서명 전에 의원총회를 마치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초안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는데, 향후 양당 원내수석 간 규칙안 전문(全文)을 논의해 미세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당 지도부가 잠정합의안에 동의하고 있는 상태지만, (당내 강경파의 반발 등) '만일의 경우'를 감안해 의원총회까지 확실히 거친다는 게 원내지도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