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34, 팀매드)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7' 대회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조쉬 버크만(35, 미국)에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동현은 UFC 전적 15전 11승 3패(1무효)를 기록했다.
김동현은 이날 그래플링 위주의 '매미권' 전략으로 맞섰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김동현은 상대의 펀치를 막아낸 후 버크만과 뒤엉켜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김동현은 버크만을 테이크다운 시키는데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상대 등 뒤에 올라탄 후 머리 부위에 잔펀치를 적중시켰다.
2라운드 초반은 버크만의 페이스였다. 김동현은 버크만의 펀치를 잇따라 맞고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그라운드 상황에 돌입했다. 김동현은 4분 내내 오른팔로 버크만의 오른팔을 제압한 후 왼팔로 옆머리 쪽에 파운딩을 퍼부었다.
잔뜩 웅크린 버크만은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라운드가 끝나자 버크만은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지막 3라운드. 초반 1분 여는 위기였다. 김동현은 펀치와 킥을 잇따라 허용하며 휘청거렸다. 하지만 곧바로 그라운드로 몰고간 다음 상위포지션에서 버크만에게 암트라이앵글을 걸어 탭을 받아냈다.
경기 후 김동현은 소속팀 양성훈 감독을 무등 태우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