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와 박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단둘이 만찬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만찬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기필코 당 혁신과 단합을 이루어야 한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혁신위 중심으로 우리 당이 혁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당 혁신을 위해 당내에서 미래에 희망을 드리고 있는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지난 전당대회 때 제가 희망스크럼이란 표현을 썼는데 (이를 통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이 때 저는 '당의 단합된 모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생, 이런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이, 널리 포용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 당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의 협의체인 '희망스크럼'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 김부겸 전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박 시장, 안철수 전 대표 등과 함께 만나 의논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김부겸, 안희정 등 포함해)앞으로 더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