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상 속 부산만 '나홀로' 급신장

전국 1위 수출 증가율…자동차 주도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부산 수출은 전국 1위 증가율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동안 우리나라 수출은 1천79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산지역 수출은 나홀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월간 부산 수출은 53억5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나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수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경남이 1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18.6% 줄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부산 수출의 고공행진은 르노삼성자동차 닛산 로그의 북미 수출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승용차는 183.6%나 늘어났고 자동차부품도 7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순위도 2013년 전국 11위, 지난해 10위, 올해는 9위로 한 단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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