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회담'과 '나 혼자 산다' 등에서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전현무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에는 신동엽 씨가 바람을 넣는 바람에 시상식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 시간 내내 수상소감을 짜고 있었다"며 "올해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 된지 3년 됐다. 7년간 KBS 아나운서로 있다가 신동엽 씨처럼 멋진 MC가 되고 싶어서 KBS를 박차고 나와 열심히 했다. 3년간 신동엽은 못 됐지만 전현무는 됐다"고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현무는 이내 "이 멘트는 작년에 짰던 수상 소감"이라고 너스레를 떤 후 "KBS 동료들이 3년 뒤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를 들고 화려하게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TV부문 여자 예능상은 '룸메이트 시즌2'와 '코미디빅리그'에서 맹활약한 이국주에게 돌아갔다.
블랙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이날 자리에 선 이국주는 우선 "저를 최고 외모를 갖춘 개그우먼으로 만들어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보다 일찍 일어나 늦게 퇴근하는 매니저, 지난해 대중의 많은 관심으로 부담감을 느낄 때 힘이 돼준 동료 개그우먼 안영미 씨와 정주리 씨에게 고맙다"면서 "저 또한 개그우먼 지망생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