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회기동에 있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선균은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죄송스럽고 부끄럽다"며 "(조)진웅과 함께하게 돼 너무 즐겁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조연상 받을 때 '영화 홍보할 때는 주연이라더니 조연상 준다'고 징징 댔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계속 영화할 것이다. 한국에서 영화를 하고 있다는,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고, 영광이다. 다른 후보를 제치고 이 상을 받은 게 아니라 앞으로 관객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라는 말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호명된 염정아는 "지난해 카트와 함께 하면서 정말 따뜻하고 든든했던 한 해였다"며 "특히나 촬영기간 내내 저와 함께 뜨거운 동지애를 나눴던 모든 여배우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겠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은 김성훈 감독은 "역대 이 자리에 섰던 작품, 감독님 명단을 봤는데, 즐겨 봤던 작품, 존경하는 감독님들 뒤에 제가 서니 저의 부족함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그 모자람을 채워 주신 스태프, 배우들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