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홍대에 시내면세점 출사표 "유커는 우리가 잘 알아"

이랜드는 최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이랜드 면세사업 법인 노종호 대표이사 내정자(가운데), 중국완다그룹 부회장 겸 여행사 대표 모예밍(왼쪽에서 세번째), 세계 최대 면세기업 듀퓨리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왕(왼쪽에서 첫번째)과 ‘이랜드 면세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 이랜드제공)
이랜드그룹이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젊음의 거리 홍대를 지목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랜드는 GS건설과 함께 호텔로 개발계획 중이었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서울시내 면세점 부지(연면적 14,743㎡)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홍대 지역은 이미 최고의 관광지이고, 이대-신촌-홍대와 한강은 물론 K-컬처 허브인 상암동까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새로운 면세점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후보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 지역의 관광객에 비해 면세점이 없었다는 점, 따라서 면세점 등장으로 서부 지역의 경제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점, 서부 지역으로 관광객이 분산돼 도심 교통혼잡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 진출 21년 동안의 사업 성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이번 면세사업 추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중국인관광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랜드가 가장 잘 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홍대상권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다는 게 이랜드 서울면세점의 차별화 포인트다. 면세점 외부 공간에서는 인디 밴드와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홍대 상권과 협업하는 의미에서, 이랜드면세점이 직접 안내데스크를 운영하고 홍대상권의 지도와 모바일 앱 등을 제작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기존 관광객 뿐 아니라 중국, 홍콩, 대만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7,300여개 중화권 매장 및 각국 주요 여행사를 통해 홍대 상권 지도 배포 및 홍보 동영상 상영 등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 여행사인 완다그룹 여행사와 업무 협약을 맺은 상태다.

이밖에도 이랜드는 면세점 사업의 운영능력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면세기업 듀퓨리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왕(Samuel Wong)과 ‘이랜드 면세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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