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회피·입대문의·연예활동…유승준이 밝힌 '3대 의혹'

1차 인터뷰 이후 새롭게 불거진 의혹들 해명 나서

가수 겸 배우 유승준. (유연석 기자/자료사진)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다시 한번 인터넷 방송을 감행했다. 1차 인터뷰 이후 새롭게 불거진 의혹들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진행된 2차 인터뷰에서 여전히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내보이면서 자신을 둘러싼 '거짓'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자꾸 거짓말쟁이로 표현되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무리 나와서 이야기해도 논란이 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승준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논란의 쟁점들을 정리해봤다.

◇ 단 한 번도 군 입대 의사를 타진한 적이 없다?

'지난해 한국 측에 군 입대 의사를 전달했다'는 유승준의 말과 달리, 병무청 측은 '유승준 측으로부터 문의를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승준의 주장을 두고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유승준은 지난 1차 인터뷰 때 했던 군 입대 문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지인을 통해 군 입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육군 소장, 투스타라고 한다. 그 분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육군 소장)께 한국에 다시 돌아가 용서를 구하고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힘든 결정이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고 해줬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이미 한 차례 유승준이 밝힌 것과 같다. 연락을 기다리던 그는 지인으로부터 징집대상 연령을 넘었기 때문에 의사가 있어도 다시 입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승준은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군 입대를 원하는 마음은 진심이었고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실성을 강조했다.

◇ 갑작스러운 사과와 군 입대 요청은 미국의 세금제도가 바뀌어서 그런 것이다?

유승준의 1차 인터뷰 이후, 항간에서는 그가 바뀐 미국의 세금제도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바뀐 미국 세법은 시민권자의 국외재산과 수입까지 과세 대상에 해당되며 미신고시 재산의 50%를 몰수당하게 된다.

이에 유승준은 "세금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한국행을 다시 시도하는 이유가 미국의 세금 문제, FATCA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논할 가치가 없을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이 납세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승준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납세를 충실히 하고 있다.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프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 깨끗하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진정성을 어떻게 확인시킬지 모르지만 절대 그런 이유가 아니다. 그럴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 한국에 다시 돌아오는 것은 연예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유승준은 염원의 바탕에 자녀들 외에 어떤 불순한 의도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연예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인터뷰를 강행한다는 말이 있는데 난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준 한국 땅, 조국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 때문에 인터뷰를 했다.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버지로서 당당한 모습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고, 그래서 한국 땅을 밟고 싶은 것"이라고 다시 한번 바람을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