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입 막자"… 부산, 발열감시기 설치 등 대책 강화

메르스의 국내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부산시도 부산역을 비롯한 주요 관문에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고, 감염자 유입에 대비해 격리 병실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하고, 감염내과 전문의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했다.

앞으로는 보건단체와 의료기관, 전문가까지 포함하는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감염병 대응이 가능한 음압병실이 9병상에 그치고 있어 26개 일반 격리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일반 의료기관에도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한 격리시설 운영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가 보유한 발열감시기 6대를 부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도시관문과 다중 이용시설에 배치해 고열 환자의 유입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시는 의료인과 환자 이송인력, 경찰에 7천여개의 마스크를 지원해 환자 진료와 이송, 방역 과정에서도 추가 감염을 예방하도록 했다.

환자 발생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의료기관과 검역소, 소방안전본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부산에서 잇따른 외국인 의심환자 발생이나 병원 폐쇄 소문은 모두 단순 헤프닝이나 허위사실인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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