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퍼진 메르스 공포 "한국인 日 입국 금지시켜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해 전염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검역소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3차 감염환자까지 나오면서 '메르스 공포'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인접국가인 일본에서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수의 일본 언론은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주요뉴스로 다루면서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도 2일 한국과 중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과 현지에 체류하고있는 자국민을 위해 감염 예방을 당부했다.

일본 국민들은 한국 메르스 사태에 안타까움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자국으로의 유입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메르스 감염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심경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며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도합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라고 걱정을 하면서도 "하지만 일본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 한국인의 입국 금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 국내 메르스 환자가 5명 추가돼 30명으로 늘어나고 격리 대상자가 750명을 넘어가는 등 메르스 공포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 메르스 여파로 인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던 해외 관광객 또한 대규모 예약 취소를 하면서 관광사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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