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설문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해 10∼12월 연 소득 8,000만원 이상이거나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18∼55세의 상위소득자 500명의 설문조사(중복응답)를 한 결과다.
설문 참여자의 75%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건강을 꼽았고, 66%는 가족과의 시간을 선택했다.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균형(57%), 자녀 전인교육(56%), 노후대비(52%) 등에 무게를 두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것을 중시한 응답자는 10%로 적었고, 부동산 구입(12%),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구입하는 일(15%) 등도 응답이 적었다.
조사에 응한 한국의 상위소득자는 평균 39세로 연평균 소득은 1억 428만원이었다.
69%가 기혼으로, 남자 51%와 여자 49% 등 성비는 비슷했다.
조사에서 드러나듯이 이들은 건강과 가족을 중시하지만, 55%는 주말에도 출근하고 67%는 휴일에도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비자카드는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의 상위 소득자를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했다.
물질적 풍요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한국 상위 소득자들의 태도는 호주, 일본 등과 유사했다.
반대로 인도 등 개발도상국은 자녀 교육을 가장 높은 순위로 올렸고, 중국에서는 개인 평판 관리와 사회적 위치 등을 중시했다.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은 한국 상위 소득자가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