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첫 사망자보다 빠른 3차 감염 사망자 있다?

병원측 "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 있는 의학적 근거 없다" 해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메르스 3차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병원이 "근거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보건당국과 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80대 여성이, 최초 사망자보다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병원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여성이 메르스 감염에 의해 사망했다고 볼 수 있는 어떠한 의학적 근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 환자는 최초 사망자가 병원으로 온 25일 이전인 22일부터 갑자기 폐부종이 심해져, 상태가 나쁜 코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상황은 의무기록에 그대로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망자는 신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경색으로 입원했으며, 뇌압을 낮추는 시술을 받은 것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에 대한 검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환자실 자체가 코호트(역학적으로 관리되는 집단) 지역이어서 격리가 되는 것"이라며 "게다가 배드 간격이 2m에 가깝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도 한 병원에서 메르스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70대 남성은 확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