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가뭄 지원 실태 파악하겠다"

정부는 북한의 가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앞서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핑에서 "북한의 심각한 가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먼저 북한 자체적으로 실태를 먼저 파악하고 그 다음에 인도적인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가능한 방안을 동원해 현재 북한의 가뭄상황과 식량 사정등에 대해서 먼저 파악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에는 올 3월 평균강수량은 평년의 35% 수준인 9㎜에 머물렀고 5월엔 지난 30년 간 평균강수량에 34㎜나 미치지 못했다.

북한은 이러한 가뭄이 계속되자 영농철을 맞아 가뭄극복 총동원령을 내리고 군인들까지 동원하고 있다.

한국의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가뭄으로 봄 감자와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밀, 보리 등 이모작 작물의 생산량이 평년작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유엔의 북한 내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굴람 이작싸이 상주조정관은 최근 북한이 가뭄으로 식량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