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의심되면 예비군 훈련 연기하세요"

현역병 메르스 발생지역 휴가·외출·외박 등 자제 조치

(자료사진)
국방부는 3일 최근 메르스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대해서는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날 "메르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유선 또는 직접 예비군 부대에 방문해서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는 감염 의심자는 ▲ 최근 중동지역 여행자 ▲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자 ▲ 메르스 치료병원을 출입한자 ▲ 자가판단 메르스 의심 증상자 등이다.

국방부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군 당국에 신고한 자의 경우 특별한 확인조치 없이 예비군 훈련을 연기시켜 줄 계획이다.

또, 예비군 훈련 입소 뒤에도 간단한 신체검사를 통해 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경우 바로 격리하고 귀가조치 하도록 했다.

현역 부대의 경우 신병 입소 대상자 가운데 메르스 감염 의심자 역시 즉시 격리해서 귀가조치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환자 발생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장병의 경우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휴가를 자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휴가 복귀자는 발열검사를 통해 필요시 격리조치한 뒤 감염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다.

또, 전역전 장기 휴가를 떠나는 장병의 경우 소속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사단 보충대로 복귀한 뒤 바로 전역조치를 할 계획이다.

외출과 외박·면회 역시 발생 지역 인근 부대의 경우 지휘관의 판단아래 자제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조치를 위해 4개 팀으로 구성된 중앙역학조사반을 꾸려 메르스 감염 의심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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