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리1호기 폐쇄' 막판 총력

서병수 시장, 한수원 사장·산자부 장관과 면담 …부산-울산 공동기자회견 등 추진

고리1호기의 폐쇄 여부가 한수원의 2차 수명 연장 신청 시한인 오는 18일까지 결론나게 된다.


부산시는 고리1호기 폐쇄를 관철시키기 위해 시민·환경단체의 총력투쟁과 별도로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오는 18일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원전 1호기 2차 수명 연장 신청 시한이 마감된다.

앞으로 2주의 시간에 국내 최초의 원전 폐쇄냐, 또다시 수명 연장이냐를 두고 초미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예정된 14일 이전에 국회에 대한 산자부의 7차 전력 수급기본계획 보고회가 열려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 문제가 언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는 원전 담당 부서장이 시민단체의 산업자원부 2차관 면담에 동행해 시 의견을 전달한데 이어, 국회와 정부부처· 한수원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고리1호기 폐쇄를 직·간접으로 압박하고 있다.

특히 서병수 시장은 다음주 월요일(8일) 한수원 조석 사장을 직접 만나 원전 폐쇄를 공식 요구할 예정이며, 산자부 장관과의 면담도 요청해 두고 있다.

시민단체의 건의를 받아들여 고리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김기현 울산시장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13일 반핵대책위가 개최하는 거리행진 시위를 간접 지원하는 한편, 시 자체적으로 정치권과 중앙부처 등을 상대로 한 행정적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어서 부산시와 시민사회의 공동노력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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