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언비어 유포자 검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퍼트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4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A(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20분쯤 '메르스 발생 병원. 현재 격리조치 중. 널리 전파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병원 4곳의 이름이 적힌 메시지를 주변에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메시지는 SNS와 인터넷 등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됐고 병원들은 문의가 폭주하고, 외래환자가 급격히 주는 등 업무가 마비됐다.

피해를 당한 병원들은 결국 2일 오후 10시쯤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고소의사를 밝혔다는 것.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결과 A씨가 유포한 병원 4곳은 메르스 확진자 발생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된 이 메시지의 출처를 추적, 3일 오전 11시 30분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유언비어임을 인식하고도 SNS에 배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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