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예훼손에 따른 업무방해 4건, 단순 명예훼손 6건, 개인정보누설 1건 등의 사건을 고소와 신고, 진정을 통해 접수했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뿌려져 문의가 폭주하고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는 병원 측이 고소한 사건이 포함됐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발견될 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할 수는 없지만, 유언비어로 업무 방해나 명예훼손 등이 있으면 글 작성자를 수사한다는 게 경찰의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도로를 차단하는 방식의 음주단속을 지양하기로 했다.
음주감지기와 측정기는 매번 소독을 한 뒤 사용하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도 경찰은 덧붙였다.
또, 유치장이나 경찰부대에 손세정제를 지급하고 일제히 방역도 할 방침이다.
매일 두 차례의 상황점검회의를 열기로 한 경찰은 보건당국의 격리시설 출입통제를 비롯한 요청에도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