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수능 모의평가를 신청한 434개 고교, 13만7,901명 가운데 429개 고교, 13만7,030명이 시험을 치렀다.
휴업 중인 고교 5개교 1천147명도 신청했으나 이날 4개교 276명(24%)만 응시하고 1개교 871명(76%)이 결시했다.
메르스 환자가 집중 발생한 A병원 소재지에 있는 B고교의 경우 모의평가 신청자 221명 가운데 절반에 못미치는 102명이 응시했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 교사들은 아침 일찍부터 교문에서 체온기를 들고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준비한 마스크를 나눠줬다.
또 교실에 들어가서도 일일이 학생들에게 손세정제로 닦게 하고 시험을 보게 했다.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소재지 지역의 7개 고교는 모두 정상적으로 3학년 수능 모의평가와 1∼2학년 연합학력평가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봤으며 각급 교실에는 손소독제가 배치됐다.
한편, 이 지역 고교 교장단은 '모의수능과 연합평가 일정 연기'를 건의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