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황 후보자에게 총 39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정상 제출은 7건으로 17.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우 의원은 "미제출, 제출거부가 35.9%다. 거의 (자료를) 낸 게 없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황 후보자는 전관예우의 나쁜 교과서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전관예우 의혹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수임내역 119건 내역 모두를 본인이 공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가 2011~2013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하면서 수임했다는 119건의 내역을 여전히 공개치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우 의원은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3일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자료제출 '눈치보기'가 극에 달했다"며 "이대로라면 8일부터 진행되는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런 자료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기에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인지 국민들 의혹이 커져만 가고 있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이렇게 (자료제출을) 거부하고도 국민 안전 비상시국에 총리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철저히 검증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