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메르스 환자발생 16일만에 ‘치료현장 방문’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메르스 대응 상황을 검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가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라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을 연기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메르스 현장 방문은 지난 달 20일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16일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음압 격리병상 시설 운영 및 메르스 환자 치료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의료진과 민간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환자 치료에 매진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 예방도 당부했다.

음압격리병상은 기압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 병상으로 메르스는 물론 결핵 등 각종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쓰인다.

한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의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메르스는 현단계서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현재 정책 우선 순위 가운데 가장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