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민관협동대책팀 역학조사위원회 최보율 위원장은 5일 평택성모병원 실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병원의 병동에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이 간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접촉 경로 및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평택성모병원은 전체 메르스 확진자 41명 가운데 최초 환자(68)를 통해 3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곳이다. 당국은 그러나 정황상 1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기 어려운 사례가 속출하자, 병원내 3차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평택성모병원에서의 초기 감염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 걸 시인하면서, 메르스 사태 16일만에 이 병원의 이름을 공개했다. 평택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자체 휴원에 들어가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