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당국의 이같은 언급은 33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권준욱 반장은 이날도 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 대해서는 "처음 유행 물결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이라며 "몇몇 사례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행곡선이란 게 한계가 있는데, 갑자기 또다른 유행곡선이 나온 상황"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이 '제2의 평택성모병원'처럼 대규모 감염자를 낳을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이르면 7일중 삼성서울병원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 응급실 등을 찾은 방문객들의 자발적 신고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