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호' 3연패…3경기 만의 첫 승점

체코와 월드리그 3차전서 풀 세트 역전패

'문용관호'가 월드리그 3연패에 빠졌지만 첫 승점을 챙겼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D조 3차전에서 2-3(25-20 19-25 25-18 20-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남자배구 세계랭킹 26위의 체코(2승1패.승점4)는 한국(16위·3패·승점1)보다 순위는 낮지만 장신과 파워가 돋보였다. 이 패배로 한국은 1964년 이후 역대전적에서 1승 10패. 월드리그에서는 1승 4패의 열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공격수들의 부상 속에 송명근(16득점)과 서재덕(11득점)이 분전했지만 체코는 얀 스토크르(25득점), 카밀 바라넥(21득점)을 막지 못했다. 체코가 무려 37개의 범실을 범하고도 승리한 결정적 차이는 '화력'이었다.

프랑스와 2연전에서 맥 없이 무너진 '문용관호'는 천안으로 무대를 옮겨 치른 체코와 첫 경기에서 첫 세트부터 힘을 냈다. 17-17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내리 5점을 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체코가 2세트를 일찌감치 앞서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다시 3세트에 힘을 냈다. 상대 범실과 함께 서재덕과 송명근, 최민호 등 다양한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패배 위기에 몰린 체코는 4세트 무서운 집중력으로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최소한의 승점은 확보한 상황. 하지만 1점이 아닌 2점을 가져가려는 의지는 10-10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작은 차이가 결과를 바꾸고 말았다. 10-1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유광우의 범실에 이어 곽승석의 공격이 실패, 순식간에 점수차는 3점 차로 벌어졌고 그대로 승부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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