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초 TKO승' 댄 헨더슨 "존재 가치 증명했다"

UFC서 팀 보에치에 TKO승

노장은 살아 있다.

댄 헨더슨(45, 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스무킹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8' 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팀 보에치(34, 미국)를 1라운드 28초 만에 TKO로 꺾었다.

승부를 가른 건 헨더슨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였다. 헨더슨은 먼저 밀고 들어오는 보에치에게 오른손 펀치를 날렸다. 그러자 상대는 충격을 입고 잠시 앉았다 일어났다. 승기를 잡은 헨더슨은 틈을 놓치지 않고 니킥과 오른손 펀치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보에치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보에치가 커버링을 올리려는 찰나, 헨더슨의 묵직한 어퍼컷이 상대의 턱에 꽂혔다. 보에치는 그대로 고꾸라졌고, 헨더슨은 무차별 파운딩을 쏟아부어 심판의 경기 중단 선언을 이끌어냈다.

헨더슨은 경기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진한 성적 탓에) 주변에서 '은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실력으로 아직 끝이 아니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했다.

이번 승리는 헨더슨에게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올해 45살로 UFC 최고령 파이터인 헨더슨은 신통찮은 성적 때문에 은퇴 압력을 받아왔다. 2011년 UFC에 재입성한 후 7전 2승 5패로 부진했던 것. 하지만 이날 자신의 전매특허인 오른손 펀치로 화끈한 TKO승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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