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진돼 음압병상으로 옮길 예정이던 대청병원 입원 환자인 80살 남성이 8일 오전 7시쯤 숨졌다.
숨진 남성은 지난 3월 9일부터 대청병원에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해 있었으며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대전의 첫 확진환자와 같은 병동을 사용했다 메르스에 감염됐고 폐렴이 악화돼 8일 오전 숨졌다 .
이에따라 지난 3일 건양대병원에서 숨진 80대 남성에 이어 대청병원에서도 80대 남성 환자가 메르스로 숨져 대전의 메르스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또 대전에서는 8일 사망자를 포함해 6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대전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지난 새롭게 확진된 환자는 건양대병원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의 간병인 83살 여성과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65살 남성 환자다.
또 대청병원에서는 숨진 80대 남자환자와 대전 첫 확진자와 동일 병실에서 환자를 간병하던 66살 여성,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76살 여성,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78살 여성 환자 등 모두 4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의 메르스 확진환자는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늘었으며 충남에서 발생한 환자를 합치면 16명이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거나 메르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격리된 대전의 모니터링 대상자는 8일 기준으로 363명에 달한다.
구별로는 서구가 24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 62명, 유성구 26명, 동구 20명, 대덕구 13명 등이다.
특히 메르스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청병원은 의료진과 환자 등 113명, 건양대병원은 의료진과 환자 등 57명 등 모두 170명을 병원이나 병동을 완전히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