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원전 2기 추가 건설 등의 내용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5년~2029년)'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28년과 2029년에 150만kW 규모 원전 1기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신규 원전 건설은 지난해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원전비중 목표(2035년 29%)와 연료비, 환경비용, 송전 및 정책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신규 원전 건설 입지는 삼척 또는 영덕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건설 입지로 '대진(삼척) 1·2호기' 또는 '천지(영덕) 3·4호기'로 건설의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원전 최종 입지는 2018년쯤으로 예상되는 발전사업 허가단계에서 확정된다.
한 차례 수명이 연장된 고리 1호기 계속운전 여부와 관련해 산업부는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오는 18일 이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고리 1호기를 계속 운전하려면 오는 18일까지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산업부는 앞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됐던 석탄화력발전소 4기의 건설을 철회하기로 했다.
건설이 철회되는 화력발전소는 '영흥 7·8호기'와 '동부 하슬라 1·2호'기다.
또, 40년 이상 된 장기 가동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건설 시 기존 용량범위 내에서 환경성이 개선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저탄소 전원 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