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만약 (청문회에서) 낙마하면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황 후보자는 총리로 내정된 이후에도 법무부 장관을 겸직하면서 각 부처가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자료를 내놓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장관직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총리가 되지 않을 경우 법무부에 머무는 것으로 2순위로 바라고 있다는 말도 나왔었다.
한편 그는 청와대가 지난달 21일 총리 내정을 발표하기 전 언제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충분한 기간 전에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와 관련해 "많은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사태에 대해 정부가 초기에 보다 더 단호하고 광범위한 대책을 다 이뤘는가 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 부분에 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