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전날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 명단이 공개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A대위와 B소령 등 간부 2명이 자진신고해 의심환자로 분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에 대한 메르스 감염 여부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A대위와 B소령은 각각 국방부 영내에 위치한 국군심리전단, 그리고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근무하는 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방부와 계룡대는 이날 아침 출근 인원 전체를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징후가 발견된 인원은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두 사람과 접촉한 인원이 추가됨에 따라 사실상 격리상태인 예방 관찰대상자 수도 전날 109명에서 이날 182명으로 73명 늘어났다.
현재 군내 메르스 감염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원사 1명 뿐이다.
또, 의심환자는 이날 추가된 두 사람, 그리고 민간인 메르스 감염 확진자를 병문안한 D하사 등 3명이다.
D하사의 경우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메르스 감염 증세 가운데 하나인 미열이 있어 현재 의심환자로 분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밀접접촉자는 C원사를 엠블런스로 후송한 장병 2명, 그리고 B하사의 여자친구로 그와 함께 메르스 감염 확진자인 조부를 병문안한 E하사 등 3명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의 위험도 정도를 고려해 밀접접촉자, 의심환자,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들은 격리 대상이다.
군은 다만 단체생활이라는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메르스 감염 확산이 더 쉽다는 점에서 규정상 격리 대상이 아닌 간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예방 관찰대상자로 정해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