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8일 양재동 사옥에서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기존 방역 및 대응 체계를 뛰어넘는 수위의 대응 체계를 긴급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각각 울산공장 및 화성공장 등에 급파해 대규모 사업장의 메르스 대책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각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비상대응 체계 가이드라인 및 예방법 등을 숙지 대응토록 조치하고 전사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사무실과 사업장, 고객과 접촉하는 서비스센터 등에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을 지급 배치하고, 열화상 카메라 등도 양재동 본사와 주요 사업장 등에 설치했다.
해외출장자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최근 중동지역 해외출장자를 대상으로 팀장이 주관하는 일일점검을 실시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 인원이 발생할 경우 단계별 조치에 따라 즉각 격리조치 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대규모 국내외 행사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사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메르스 확산 추이를 감안, 단계별•부문별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