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메르스 격리근로자 유급휴가 받도록 할 것"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안 내달 발표 예정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종민기자)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이 8일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격리자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격리자가 생계와 관련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유급휴가 부여를 적극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때문에 보건당국에서 격리조치를 받은 사람은 이날 현재 총 2508명으로 하루 전보다 147명 늘었다.

고용부는 5일 각 지방관서에 근로자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한 메르스 대응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 장관은 또 "실업급여 수급자는 적극적인 재취업 활동을 하거나 직업훈련을 받아야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메르스 확산을 감안해 직업훈련 등을 받지 않더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나 환자 등에 대해선 산업재해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이달 내 인문계 대졸자 취업 지원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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