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들 3명 가운데 1명을 혁신위원으로 임명하게 된다.
박정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영남권 한 분, 충청강원권 한 분,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한 분을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여성 경제인으로 민생 경제와 지역 돌보기에 헌신해 온 점, 강 위원장은 당 조직부총장 출신으로 충청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점이 추천 이유라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또 최 위원장은 당세가 취약한 부산 지역에 투신해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위원 6인, 당내 인사 4인등 11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 내 인사 4인은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 당직자로부터 추천을 받기로 했는데 현재 국회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서는 추천이 모두 끝났다.
앞서 지난 5일 사무처당직자추천위는 당무혁신실 소속인 홍욱표 부장과 이주환 차장 등 2명을 추천했다.
기초단체장협의회는 하루 뒤인 6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등 3명을 추천했다.
아직 국회의원 추천에 대해서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 측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에 국회의원 추천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측 관계자는 "당 내 의원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은 있었다"며 "당 내 여러 의견들을 위원장 측에 전한 것으로 안다. 추천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는 인사들은 '본인이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거절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의지를 밝힌만큼 참여하는 의원들도 기득권 포기 의사를 요구받을 수 있다.
공천 혁신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메스'를 가해야 하는 부담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외부 인사 6명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계속 접촉을 하며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혁신위 인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몇몇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가능한대로 10일 쯤 (인선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