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원외지역위원장 3명 추천… 10일 혁신위 인선 마무리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 인선이 이달 10일쯤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는 8일 고연호(서울 은평을), 강래구(대전 동구), 최인호(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을 추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들 3명 가운데 1명을 혁신위원으로 임명하게 된다.

박정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영남권 한 분, 충청강원권 한 분,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한 분을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여성 경제인으로 민생 경제와 지역 돌보기에 헌신해 온 점, 강 위원장은 당 조직부총장 출신으로 충청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점이 추천 이유라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또 최 위원장은 당세가 취약한 부산 지역에 투신해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위원 6인, 당내 인사 4인등 11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 내 인사 4인은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 당직자로부터 추천을 받기로 했는데 현재 국회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서는 추천이 모두 끝났다.

앞서 지난 5일 사무처당직자추천위는 당무혁신실 소속인 홍욱표 부장과 이주환 차장 등 2명을 추천했다.

기초단체장협의회는 하루 뒤인 6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등 3명을 추천했다.

아직 국회의원 추천에 대해서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 측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에 국회의원 추천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측 관계자는 "당 내 의원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은 있었다"며 "당 내 여러 의견들을 위원장 측에 전한 것으로 안다. 추천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는 인사들은 '본인이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거절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의지를 밝힌만큼 참여하는 의원들도 기득권 포기 의사를 요구받을 수 있다.

공천 혁신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메스'를 가해야 하는 부담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외부 인사 6명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계속 접촉을 하며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혁신위 인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몇몇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가능한대로 10일 쯤 (인선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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