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한국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 이벤트, 스노보드 남녀 빅에어,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컬링 혼성 더블을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노보드 남녀 평행 회전은 빠진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의 금메달 수는 102개로 결정됐다. 이는 2014 소치올림픽의 98개보다 4개 늘어난 것으로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100개 돌파다.
매스스타트가 추가되면서 한국은 홈에서 열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매스스타트는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을 주축으로 대표팀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종목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신규 종목이 추가돼도 경기 운영 전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련 국제연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종목 출전 선수들이 기존 종목과 동일하게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위원장은 "새롭게 추가되는 종목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혁신성을 더하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넓히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올림픽 프로그램을 성장, 발전시켜 보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여 더 많은 관중에게 동계스포츠를 알리는 장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회 종목 추가는 IOC와 각 경기 국제연맹 간의 협의 사항으로, 종목(discipline)의 추가는 IOC 총회 의결 사항이지만 세부 종목(event)에 대해서는 집행위원회 의결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