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WHO평가단, 닷새간 '메르스 조사' 착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부터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합동평가단을 꾸려 활동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닷새간 WHO와 국내외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이 메르스 관련 분야별 토론 및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동평가단은 역학조사와 감염 관리 등 분야별 토론 및 환자가 발생했거나 격리된 병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메르스 바이러스 특성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당초 이날 오전 문형표 복지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문 장관은 관계부처 회의로 예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옥주 복지부 차관은 WHO 평가단을 만난 자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및 감염병 관리에 최고 수준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신종 감염병인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진행한 평과 결과는 투명히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WHO 합동 평가단과 유용한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WHO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은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WHO를 초대해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정부는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정부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노력은 매우 유용하다"면서 "한국 측 전문가와 함께 만나 바로 일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은 서울대 이종구 이종욱글로벌 의학센터 소장과 WHO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이 맡는다.

또 메르스 발병국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감염예방관리과 압둘라 아시리 과장과 홍콩중문대 감염병학과 데이비드 후이 학과장 등 7명의 해외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지영미 연역병리센터장, 성균관대 예방의학과 정해관 교수 등 7명의 국내 전문가가 참여한다.

합동평가단의 평가 결과는 오는 13일 문형표 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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