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구내식당을 방문해 ‘기업 구내식당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간담회’를 갖고 “곡류, 채소류 등 대부분 품목의 국산 구매율은 우수하지만 국산 축산물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특히 국산 축산물 소비 증대를 강조했다.
허 회장이 찾은 구내식당은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하루 평균 약 10개사 7천여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구내식당이다.
삼성웰스토리의 한 관계자는 “국산 식재료 사용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국산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인 기업, 정부, 일반시민 등도 다같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기업 구내식당의 연간 국산 식재료 사용률은 회사, 학교, 공공기관 등 전체 기관구내식당의 2배 수준이었다.
또 전경련이 급식 조리시 많이 사용되는 7개 식재료를 기준으로 대기업 구내식당 1000여 곳과 전체 기관구내식당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기업 구내식당의 국내산 식재료 구매율은 평균 90.8%, 전체 기관구내식당은 평균 49.6%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특히 대기업 구내식당의 국산 식재료 사용률은 쌀, 돼지고기, 양파 등에서 전체 기관구내식당을 약간 앞섰고 김치류, 닭고기, 두부, 감자의 국내산 식재료 사용 비중은 대기업 구내식당이 전체 기관구내식당의 2~4배 이상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허 회장의 이날 방문은 지난해 11월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 4단체와 한국농축산연합회 등이 체결한「국산 농축산물 소비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MOU」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