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 앞에서 뭉개지는 '목숨'…"아기를 살려 주세요"

신수원 감독 작품 '마돈나' 내달 2일 개봉 앞서 메인 예고편 공개

최근 막을 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한국영화 마돈나(제작 준필름). 이 화제작의 메인 예고편이 다음달 2일 개봉에 앞서 공개됐다.

신수원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지닌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소위 1%라 불리는 최상류층만 출입할 수 있다는 VIP병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재벌 2세 상우는 목숨이 위태로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연고자 없이 입원한 마돈나의 심장을 빼앗으려 들고, 상우의 제안에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 해림은 마돈나에게 알 수 없는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해림은 마돈나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발견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갈등에 빠진다.

급기야 의식이 없는 마돈나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VIP병동에는 일대 파란이 일어난다.

아버지를 살려 부와 명예를 유지하려는 재벌 2세,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야 모순된 상황은 이 영화의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상기시킨다.

예고편 말미 "아기를 살려 주세요"라고 외치는 해림의 모습을 통해서는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의 반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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