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3인방 청와대 불방 관련 주장… "신뢰도 낮아"

인천을 방문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황병서 북한 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급 일행의 청와대 방문 무산은 김정은 제1비서와의 연락 두절이 원인이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신뢰도가 낮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3인방이 청와대 방문이 무산된 것은 김정은 제1비서와 연락이 안됐기 때문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할 경우 이미 청와대 방문 등을 예상해 대비했을 것"이라며 "당시 최고 지도자와 연결이 안됐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북한 선수단 본부와 북한 사이에 핫 라인이 개설돼 있었다.

한편, 미국 국립민주주의진흥재단(NED) 마키노 요시히로 연구원은 9일 한국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당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한국 측의 청와대 방문 제안에 관심을 보인 뒤 김 제1비서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자유아시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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