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부터 김소현까지…여배우 1인 2역 성공시대

배우 김소현과 수애. (자료사진)
1인 2역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배우 김소현은 KBS 2TV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에서 쌍둥이 자매를 연기한다. 고아에 왕따인 이은비 역과 똑똑하고 인기도 많은 고은별 역을 자유자재로 오가야 하는 것.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은별이 다시 돌아오면서, 김소현의 1인 2역 연기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쌍둥이지만 정반대 성격인 은비와 은별의 차이점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김소현을 한 사람의 배우로 바라보는 시선도 늘었다. 까다로운 1인 2역을 지상파 첫 주연작에서 잘 소화해 낸 탓이다. 극의 중심에서 성인 못지 않은 안정적 연기력을 선보여, 주연급 배우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믿고 보는' 배우 수애의 1인 2역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수애는 SBS '가면'에서 얼굴 생김새가 똑같은 백화점 판매직원 변지숙과 국회의원의 딸 서은하 역을 동시에 연기했다.

수애는 1회와 2회에서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내며 '가면'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면'은 후발주자임에도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해 단숨에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극 중 서은하는 죽었지만 수애의 1인 2역 연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변지숙은 서은하의 삶을 대신 살며 그 '가면'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 동안, 수애가 초반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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