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6호 홈런에 오승환 18호 세이브로 응수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이대호가 아닌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이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2개나 골랐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3푼5리로 올랐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번째 홈런.

이후 5회말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6회말과 8회말 연거푸 볼넷을 골라냈다. 8회말 출루한 뒤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됐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오승환이었다.

전날 0-5로 패한 탓에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한 오승환은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8번째 세이브. 하지만 이대호가 8회말 공격에서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기대했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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